NH투자증권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 실적에 보탬"...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 석유시설 테러로 국제유가가 요동치는 가운데 모노에틸렌글리콜(MEG) 관련 글로벌 충격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18일 NH투자증권은 "사우디 아람코 원유시설 테러 공격으로 원유에서 정제설비, 석유화학으로 이어지는 공급체인 제품별 생산차질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자료에 따르면 사우디 내 정유 및 석유화학 설비의 원료 공급이 순차적으로 축소되며 관련 제품의 생산량도 감소하는 추세다. 특히 폴리에스터의 주요 원료인 MEG의 경우 사우디 생산설비는 650만톤으로 글로벌 전체 설비의 17%를 차지하고 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테러 지역 인근 MEG 설비는 450만톤으로, 사우디 피격 이후 MEG의 글로벌 톤당 가격은 이틀간 564달러에서 642달러로 14% 치솟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화학, 롯데케미칼, 대한유화 등 국내 MEG 생산기업들은 가격 스프레드 확대를 기대해볼 수 있다"며 "이외에도 미-중 무역분쟁 완화, 중국 정부의 내수부양 기대감 등으로 석유화학 제품 스프레드는 점진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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