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차익매물에 장중 약세 반전...국내 코스피 지수는 연일 오름세

중국 증권사 앞의 투자자들. /사진=AP, 뉴시스
중국 증권사 앞의 투자자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8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혼조세다. 한국증시와 중국증시는 장중 상승하는 반면 일본증시는 약세로 움직이고 있다.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 Fed)의 기준금리 발표를 하루 앞두고 관망세도 나타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파월 의장이 대폭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한 가운데 시카고선물거래소 페드워치 기준 금리동결 확률도 45.8%로 높아졌다. 국제유가와 관련해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측이 2주내 원유생산 정상화를 강조하며 급등 우려가 다소 줄어들었다.

중국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1시 2분(중국시간) 기준 전일 대비 0.34% 상승한 2988.38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보다 0.20% 오른 2984.08로 장을 시작한 상해종합지수는 시간이 지나면서 다소 오름폭을 키우는 분위기다. 전날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도 유입 중이다.

전날 상해종합지수는 중국 인민은행이 유동성 공급을 위해 1년물 MLF(중기유동성지원창구)를 발행했으나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1.74% 하락 마감했다.

한편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미국은 또다시 중국을 압박하고 나섰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7일(미국시간) 기자들과 만나 "2020년 대선 전까지 중국과의 협상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며 "대선 이후 합의가 이뤄진다면 현재보다 중국에 훨씬 불리한 조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는 11거래일 만에 장중 약세다. 니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26분 현재 전날보다 46.33포인트(0.21%) 하락한 2만1954.99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 상승 영향으로 니케이225 지수는 강세로 출발해 장중 2만2000을 돌파했지만 차익매물 영향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로 9거래일째 상승하며 2070선을 회복했다. 오후 1시 4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0.68포인트(0.52%) 오른 2073.01에서 거래 중이다. 외국인이 나흘 만에 전기전자주를 중심으로 사들이는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IT 대형주들이 오름세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 초반 4만77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강세, 신한지주, LG생활건강, KB금융, 기아차 등이 약세로 각각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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