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기준금리 0.25%포인트 내렸지만 파월 의장은 매파적 시각 표출

엔화 정리 모습. /사진=뉴시스.
엔화 정리 모습.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8일(미국시각) FOMC 회의 결과가 발표된 날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 달러가치가 강세를 보였다. 달러의 상대통화인 유로, 파운드, 엔화의 가치는 모두 절하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45분 기준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1.1021 달러로 0.47% 하락했다. 같은 시각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1.2454 달러로 0.37% 떨어졌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108.39엔으로 0.24%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이 올랐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하됐다는 의미다.

CNBC는 "한국시각 19일 새벽 4시23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8.64로 0.39% 상승한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하했다. 그럼에도 달러가치는 강세를 보였다. 달러의 상대통화들이 약세를 나타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FOMC 회의를 앞두고 트윗을 통해 "큰 폭의 금리인하"를 촉구했지만 실제 인하 폭은 그 정도 수준은 아니었다.

게다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금리정책 관련 매파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그는 향후 미국 경제는 적절한 확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노동시장(인력시장) 역시 강한 국면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는 양호한 수준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글로벌 성장과 무역은 지속적인 이슈가 될 것이라고 했다. 파월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비판에도 불구하고 연준은 높은 도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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