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미국 경제 양호", 향후 추가 금리인하엔 신중한 태도

골드만삭스 뉴욕 본사. /사진=AP, 뉴시스.
골드만삭스 뉴욕 본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18일(미국시각) 미국 FOMC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하 했지만 금리정책에 민감한 미국의 2년물 국채금리는 오히려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도 미국증시 내 금융주의 주가가 오른 것도 주목받았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79%로 전일의 1.81%보다 소폭 낮아졌다. 그러나 이날 2년물 국채금리는 1.75%로 전일의 1.74% 보다 상승했다.

이날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비록 7월에 이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또 인하 했지만 향후 추가 인하엔 신중한 입장을 취한 것이 2년물 국채금리와 금융주의 주가를 오히려 상승시켰다.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 연준은 트럼프의 비판에 좌우되지 않고 높은 도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의 대폭 금리인하 촉구에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파월은 "미국 경제는 적정 성장을 하고 있고 노동시장도 강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향후 추가 금리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표출한 것"으로 시장은 해석했다. 또한 이는 금리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를 높이는 역할을 했고 금융주 주가에도 긍정 영향을 미쳤다.

CNBC는 이날 미국증시에서 KBW BANK INDEX가 101.66으로 0.62% 상승했다고 전했다. S&P500 지수군 내 금융섹터의 주가는 0.44%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주요 금융주 중에서는 골드만삭스(+0.54%) JP모건체이스(+1.00%) 뱅크오브아메리카(+0.20%) 씨티그룹(+0.88%) 모건스탠리(+0.34%) 웰스파고(+0.35%) 등이 올랐다. 지역은행인 PNC 파이낸셜(+1.41%) BB&T CORP(+0.66%) M&T 뱅크(+0.83%) 선트러스트 뱅크(+0.66%) 등도 더불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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