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는 하루만에 반등...국내 코스피 지수, 열흘째 오름세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 앞. /사진=AP, 뉴시스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 앞.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9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혼조세다. 국내 코스피 지수와 일본증시는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 Fed)이 올들어 두 번째 금리인하를 결정하면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중국증시는 이날 미-중 무역 실무협상을 앞두고 장중 약세로 돌아섰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기준 상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09% 하락한 2982.93에서 거래 중이다. 전날보다 0.24% 오른 2992.92로 출발한 상해종합지수는 곧바로 약세로 반전해 오후 들어서도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앞서 CNBC 등에 따르면 연준은 1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기존 2.00∼2.25%에서 1.75∼2.00%로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중국증시 상승폭을 제한한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미-중 양국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실무협상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미국 의회가 홍콩 사태를 두고 중국을 압박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것도 중국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일본증시는 하루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오후 1시 52분 기준 니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98.18포인트(0.45%) 상승한 2만2058.89를 나타내고 있다. 오전장에 1%대 상승했지만 오후 들어 오름폭을 다소 축소하는 분위기다.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발표로 일본증시 투자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은행주 등을 중심으로 매수가 몰리고 있다.

한편 국내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10거래일째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오후 2시 1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83포인트(0.28%) 상승한 2076.56에서 거래 중이다. 외국인들의 러브콜이 전기전자주에 집중된 가운데 삼성전자(2.52%)는 장중 이틀째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SK하이닉스, 현대차, LG화학 등이 강세로 움직이고 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4.27%)는 7거래일째 상승하며 장중 33만원 선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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