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10년물 금리는 보합 수준....미국증시 금융주는 전날 상승분 만큼 하락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19일(미국시각) 미국 주요 국채금리가 아주 소폭 상승했다. 미국증시내 금융주 섹터의 주가는 전일 상승분 만큼 이날엔 하락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한국시각 20일 새벽 5시4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1.79%로 전일 대비 0.58% 높아졌다. 같은 시각 2년물 국채금리도 1.75%로 전일 대비 0.12% 높아졌다. 10년물 국채금리와 2년물 금리가 소수점 수준만 오르면서 사실상 전일과 거의 같은 수준에서 움직였다.

CNBC는 "전날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끝난 이후 국채금리가 아주 완만한 움직임을 보였다"고 전했다. 전일 FOMC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지만 "미국 경제와 고용시장이 양호하다"면서 향후 추가 금리인하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인 이후 이날 국채금리가 보합 수준에서 움직였다. 그런가 하면 "FOMC가 향후 추가 금리인하에 확신을 주지 않은 것은 국채시장에서 다시 장단기금리 역전 흐름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전망도 일부 나왔다.

국채금리가 아주 소폭이지만 상승했는데도 이날 미국증시 내 금융섹터의 주가는 하락했다. 이날 S&P500 지수군 내 금융섹터의 주가는 0.40%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이는 등 숨고르기를 한 가운데 금융섹터의 주가는 전일 상승분(+0.44%) 분 만큼 이날엔 하락했다. 만일 향후 국채시장에서 장단기금리 역전 현상이 다시 일어날 경우 경기침체 우려를 다시 부각시킬 수 있는 만큼 금융주에 대한 경계감도 더불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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