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수요부진 전망으로 아시아시장에서 하락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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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중국 인민은행이 부양조치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보이면서 금융시장의 기대가 다소 약화되고 원화환율이 소폭 상승했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95.7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1.7원(0.14%) 올랐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 따르면 이강 인민은행장은 이날 중국경제가 하방압력을 받고 있지만 대규모 금융완화를 서두르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중국 부양조치로 아시아 경제가 활력을 얻게 되면 원화와 같은 신흥국통화는 가치가 절상되는 경향을 갖지만 이런 기대가 일단 주춤했다.

그러나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해소에 대한 기대가 커져 안전통화인 엔화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이 다음 달 계속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오후 5시17분(한국시간) 현재 107.62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07% 올랐다.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0.07% 절하된 것이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111.04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109.4 원보다 올라갔다.

달러대비 위안화환율은 7.1076 위안으로 0.15% 내려갔다. 부양조치에 신중을 기하면서 위안화 가치가 0.15% 절상됐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0990 달러로 0.03% 하락했고 파운드가치는 1.2417 달러로 0.1% 절하됐다.

영국 대법원은 이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영국 의회를 정회시키도록 잘못 이끌었는지에 대한 결정을 내린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 강행여부와 관련해 금융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생산 복구에 대한 불확실성보다 세계 경제둔화와 그에 따른 수요부진 우려가 우세해 아시아시장에서 하락했다. 브렌트유 11월물은 배럴당 64.10 달러로 1.03% 내려갔고 미국산원유 11월물은 58.07 달러로 0.9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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