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바 진열 모습. /사진=뉴시스.
실버바 진열 모습.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5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크게 떨어졌다. 은값은 더 크게 추락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관련 악재가 진정되면서 미국증시가 오르고 미국 달러가치가 급절상된 가운데 금,은 가격이 고개를 숙였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59분 기준 12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511.00 달러로 1.90%나 하락했다. 같은시각 12월물 국제 은값은 1트로이온스(31.1그램) 당 17.94 달러로 3.69%나 곤두박질쳤다.

이날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미국증시가 상승 마감하고 금의 단기대체재인 미국 달러가치가 급절상된 것이 안전자산을 상징하는 금값을 짓누르고 은값을 추락시켰다.

이날 CNBC는 "미국증시 마감 2분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9.02로 0.69%나 절상됐다"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관련 악재가 진정되면서 미국에서는 달러가 뛰고 증시는 올랐으며 금은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탄핵 사유인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내역을 공개했다. 시장에선 "결정적인 내용은 없었다"고 인식했고 상원이 반대하면 하원이 추진하는 우크라이나 스캔들 관련 트럼프 탄핵이 부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왔다. 트럼프는 또 유엔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 보다 미-중 무역협상이 조기 타결될 수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가 탄핵 추진 위기롤 극복하기 위해 미-중 무역협상에 더 매달릴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CNBC는 "이같은 트럼프 관련 악재 진정이 시장에 중대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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