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3분기 실적은 예상치 밑돌 듯"...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셀이 장착된 차량. /사진=뉴시스.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셀이 장착된 차량.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6일 증시에서 삼성SDI 주가가 장중 반등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내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등으로 우려가 제기됐지만 지나치게 부정적일 필요는 없다는 진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SDI는 오전 9시 39분 현재 전일 대비 0.90% 상승한 22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에는 이 회사에서 생산한 ESS 화재 소식이 알려지며 6.50% 하락 마감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ESS 화재 등으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은 상황으로 주가도 단기적으로 숨고르기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2차전지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돼 추세적인 주가 하락 전환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3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7000억원, 영업이익 198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13%, 26%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원형전지와 국내 ESS용 전지의 공급 물량이 예상보다 적을 가능성 때문이며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밑도는 성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 ESS용 전지는 화재 재발 이후 수요불안 심리가 확대되는 등 수요전망 하향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다만 폴리머전지, 전자재료, xEV(친환경차)용 전지 실적은 헝가리공장 가동 등으로 전분기 대비 5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반기 국내 ESS용 전지 공급물량을 모두 제외한다 하더라도 영업이익 감소는 288억원 안팎에 그칠 전망"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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