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 독일 청사. /사진=AP, 뉴시스.
유럽중앙은행(ECB) 독일 청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27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활짝 웃었다. 특히 영국증시 급등이 주목받았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과 영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유럽증시가 웃었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7426.21로 1.02%나 상승했다. 독일의 DAX 지수는 1만2380.94로 0.75% 올랐다.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5640.58로 0.36% 높아졌다.

우선 이날 영국증시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날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근래들어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밝혔고 이에 파운드화 가치가 절하된 것이 영국증시에 긍정 영향을 미쳤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유럽증시가 열리는 동안 금리인하 기대감에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가 하락했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02분 기준으로도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1.2289 달러로 0.32% 하락한 수준에서 움직였다.

게다가 이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오는 10월10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워싱턴에서 진행된다"고 공개한 것도 주목받았다. 고위급 협상 구체 일정이 나오자 협상 기대감도 커졌다. 게다가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하원으로부터 탄핵공격을 받고 있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위기돌파를 위해 미-중 협상 등에 더 매달릴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중국 측도 전날 "미국산 대두, 돈육 구매에 나섰다"고 밝히는 등 무역협상 진전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협상 기대감을 거들었고 이것이 이날 유럽증시에도 훈풍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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