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중국으로의 자금유출 막는 대책 마련...中기업 상장폐지도 검토

알리바바그룹 항저우 본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알리바바그룹 항저우 본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7일(미국시각) 뉴욕증시에서는 중국 인터넷관련주들이 된서리를 맞았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금융상품(포트폴리오)에 의한 중국으로의 자본유출을 막기 위해 뉴욕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상장 폐지를 추진하고 미국의 중국 투자를 제한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이같은 흐름을 만들어 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중 '중국 최대 전자상 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주가가 무려 5.15%나 추락했다. 아울러 중국의 '대형 검색관련 업체' 바이두의 주가도 3.67%나 떨어졌다. 중국 JD.COM(징동닷컴)의 주가 역시 5.95%나 곤두박질 쳤다.

CNBC, 블룸버그, 로이터 등 외신은 "미국 백악관이 미국의 대 중국 투자를 제한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포트폴리오(금융상품)를 통한 중국으로의 자금유출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고 했다. 심지어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주식에 대한 상장폐지까지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그런가하면 CNBC는 "미국 하원이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적극 추진중인 것이 미국-중국 간 무역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인터넷 관련주들이 이날 뉴욕증시에서 직격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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