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 이익 동시 고려해야...기존 방식으론 기업분석 어려워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클라우드 서비스가 각광받으면서 SaaS(Software as a Service) 기업들의 가치도 부각되는 추세다. SaaS란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되며, 모든 서비스가 클라우드 환경에서 이뤄진다. 소프트웨어를 구입해서 PC에 설치하지 않아도 웹에서 소프트웨어를 빌려 쓸 수 있다.

30일 NH투자증권은 관련 리포트에서 "지난해에만 10개의 SaaS 기업이 신규로 상장하는 등 현재 미국증시에 상장된 SaaS 기업은 50개에 달한다"고 전했다.

특히 "클라우드 2.0시대에는 데이터의 응용(애플리케이션)과 활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SaaS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SaaS 기업들은 전체 클라우드 시장에서 44%를 차지하고 있으며 틈새시장이 많고 성장여력 높은 분야도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임지용 연구원은 "이들 기업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기존 전통방식보다는 '40의 법칙'이 유용하다"고 밝혔다. 40의 법칙이란 매출액증가율과 이익률의 합이 40이 넘어야 한다는 뜻으로 매출액증가율이 60%이고 이익률이 -20%인 경우, 매출액 증가율이 20%이고 이익률 20%인 경우 등이 모두 해당된다.

다만 "신생 SaaS 기업에는 매출 증가율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증시에 상장된 50여개 SaaS 상장사를 대상으로 '40의 법칙'을 적용하면 7개 기업만이 요건을 충족한다"면서 "이들 기업의 주가는 최근 2년간 성과가 우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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