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포에버21 홈페이지 화면캡쳐.
사진=포에버21 홈페이지 화면캡쳐.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법원에 29일(미국시간) 파산신청을 한 의류기업 포에버21은 재미한인교포의 '어메리칸 드림'을 보여주는 기업이었다. 미국 주요경제언론은 이 소식을 굵직한 경제뉴스로 전하고 있다.

미국 CBS뉴스는 "한 때 57개국에 800개 이상의 점포를 가졌던" 이 회사가 급속한 확장과 소비자들 성향 변화에 대응을 못하고 파산신청을 하고 178개 점포를 폐쇄한다고 전했다.

CBS뉴스는 포에버21이 2008년 금융위기 때 소비자들이 저가 의류를 찾으면서 급성장했지만 "점차 젊은 고객들이 한번 입고 마는 의류에 대한 흥미를 잃고 환경 친화적인 제품에 더욱 관심을 가지면서" 패스트 패션(fast fasion)이 유행을 잃게 됐다고 분석했다.

포에버21은 1984년 미국으로 이민 간 재미동포 장도원·장진숙 부부가 설립했다.

뉴욕타임스 역시 포에버21의 파산신청에 대해 지나치게 공격적인 확장에 따른 것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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