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아시아시장에서 하락 지속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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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과 중국의 경제충돌 가능성이 다소 완화된 가운데 원화환율은 하락했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96.2 원에 마감됐다. 전주말보다 3.7원(0.31%) 내려갔다.

블룸버그 등 미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미국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투자규제를 가할 것이라는 뉴스가 부각됐다. 미국 자본의 중국 투자규제 카드를 만지작 거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 상장폐지는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CNBC는 "지난 27일(미국시각)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뉴욕에 상장된 중국 기업 상장 폐지 검토 등이 부각되면서 월가에 타격을 가했다"고 전한 바 있다.

중국 금융시장은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휴장에 들어간다. 이를 앞둔 30일은 중국 금융시장이 제한된 움직임을 보였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그러나 엔화환율은 미국과 중국의 경제적 충돌 우려를 반영해 소폭 하락했다. 국제금융시장에 불안한 일이 벌어지면 안전통화인 엔화의 선호도가 높아져 엔화환율이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오후 5시8분(한국시간) 현재 107.87 엔으로 전주말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05% 내려갔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108.93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113.4 원보다 낮아졌다.

달러대비 위안환율은 7.1369 위안으로 0.2% 올라갔다.

미국이 중국에 대해 투자를 제한하려 하고 있지만 미국 재무부 관계자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기업 상장폐지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0934 달러로 0.05% 내려갔고 파운드가치는 1.2304 달러로 0.1% 절상됐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는 29일 미국 CBS '60분'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을 막지 못하면 국제유가가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국제유가는 30일 아시아시장에서 하락했다. 브렌트유 11월물은 배럴당 61.50 달러로 0.66% 내려갔고 미국산원유 11월물은 55.68 달러로 0.4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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