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매도...코스닥 620선 후퇴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로 620선까지 밀려났다.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10년 만에 최저로 나타나며 한국의 수출 부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전날 급등했던 제약바이오 대형주들이 혼조세를 나타낸 반면 남북경협주들은 북미회담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2.74% 하락한 5만3300원을 기록했다. 메디톡스(-3.20%), 휴젤(-4.18%), 헬릭스미스(-1.52%), 셀트리온제약(-2.61%) 등도 내렸다. 신라젠은 9.76% 하락하며 9520원에 마감했다. 전날 상한가 마감에 이어 상승 출발했지만 장 초반 돌연 약세로 반전했다. 바이오주 가운데 셀리드(-3.33%), 파멥신(-3.13%), 셀리버리(-2.61%) 등도 하락했다. 반면 에이치엘비는 임상3상 기대감이 이어지며 1.59% 상승했다.

제약바이오 이외의 시총 상위주 가운데 케이엠더블유(-2.17%), SK머티리얼즈(-2.60%), 파라다이스(-0.54%), 에스에프에이(-1.50%), 헬릭스미스(-1.52%), 원익IPS(-1.54%) 등도 내렸다. 또 CJ ENM이 4.66% 하락한 반면 스튜디오드래곤은 1.47% 올랐다. 펄어비스(2.24%), 컴투스(0.32%) 등은 올랐다.

반도체장비주 가운데 주성엔지니어링(-3.45%), 원익홀딩스(-3.56%), 하나머티리얼즈(-2.47%) 등이 약세로 마감했다.

경협주들이 북미 실무협상 기대감 속에 좋은사람들이 15.86% 급등한 것을 비롯해 제룡전기(5.49%), 푸른기술(5.46%), 대아티아이(4.87%), 아난티(3.73%), 특수건설(3.67%) 등이 오름세를 이어갔다.

개별주 가운데 오성첨단소재가 의료용 대마 연구 기대감으로 7.50% 뛰어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7.59포인트(1.20%) 상승한 624.51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141억원과 578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879억원을 매수 우위였다. 거래량은 12억3701만주, 거래대금은 4조434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하한가 없이 361종목이 올랐고 863종목이 내렸다. 85종목은 보합이었다.

외국인들의 이날 코스닥 순매수 상위종목은 에이치엘비, 에스모, 동진쎄미켐, 펄어비스, 웹젠 등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0.51포인트(1.95%) 하락한 2031.9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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