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비자대출 5년 만에 최저치, 주택담보대출도 줄어

'브렉시트 생존 키트'를 판매하는 영국 상점. /사진=AP, 뉴시스.
'브렉시트 생존 키트'를 판매하는 영국 상점.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영국의 개인소비 증가세가 5년여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영국 중앙은행(BOE)은 지난 8월 소비자대출(무담보)이 전년 동월 대비 5.4% 증가해 전월(5.6%) 대비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4년 3월 이후 최저 성장이라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이 매체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를 앞두고, 개인소비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영국은 2016년 6월 EU탈퇴(브렉시트) 결정 이후 개인소비가 비교적 안정을 유지했지만 최근 일부 조사에서 소비자신뢰 지수가 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개인 소비 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우려했다.

지난 8월 소비자 대출은 9억100만 파운드 증가해 로이터가 조사한 시장 예상과 일치했지만 전월의 10억700만 파운드 증가 대비 성장이 둔화됐다.

주택구입용 담보대출 승인 건수는 6만5545건으로 전월의 6만 7011건 대비 역시 감소했다. 로이터가 내놓은 시장 예상치를 모두 밑돌았다. 8월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38억5400만 파운드 증가로 전월의 45억2100만 파운드 증가 대비 둔화하는 등 모두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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