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가격 하락, 20%대에서 한 자릿수로 둔화될 듯"

삼성전자 서초 사옥 앞. /사진=뉴시스.
삼성전자 서초 사옥 앞.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삼성전자의 다음 주 실적발표가 또다시 부진하겠지만, 투자자들은 바닥을 지났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로이터가 4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반도체 가격 하락에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으로 삼성전자가 지속적으로 실적 저하를 겪었지만 내년에는 반도체 가격의 반등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로이터는 트렌드포스를 인용해 올해 1분기 20~25%에 달했던 D램 가격 하락세가 한 자릿수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60% 감소한 7조 원으로 예상됐다.

반도체 가격의 반등 가능성과 달리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은 여전히 삼성전자 실적의 불안한 요인으로 남아있다.

이와 함께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따른 반사이익, 그리고 5G 통신망 개통에 따른 갤럭시 스마트폰의 판매 호조가 실적회복을 돕고 있다.

한국은 올해 1분기 중 마이너스 성장률에 이어 9월 마이너스 물가를 기록하며 심각한 저성장을 드러내고 있다. 한국 경제에서 여전히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실적 회복 여부는 이에 따라 더욱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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