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매도...코스닥 이틀째 하락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4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로 이틀째 하락했다. 미국의 고용지표 하락 등이 국내증시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에이치엘비가 급등한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 메디톡스, 휴젤, 헬릭스미스 등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치엘비는 직전거래일 대비 22.68% 뛰어오른 8만6000원에 마감했다. 5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코스피 시총 2위로 올라섰다. 이 회사가 자체 개발 중인 신약 기대감이 지속된 때문으로 여겨진다. 신라젠도 15.02% 급등했고 헬릭스미스는 0.42% 상승했다.

반면 코스닥 시총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0.94% 하락했고 메디톡스(-0.44%), 휴젤(-0.88%), 셀트리온제약(-2.55%) 등도 약세로 마쳤다.

반도체 관련주들이 주목받은 가운데 램테크놀러지는 액체 불화수소 국산화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솔브레인도 불화수소 국산화 기대감에 4.87% 올랐다. 외국인들이 이날 솔브레인 17만주를 사들였다. SK머티리얼즈(1.84%), 고영(1.07%), 하나머티리얼즈(0.72%) 등도 올랐다. 반면 에스에프에이(-0.70%), 원익IPS(-0.17%) 등은 하락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련주들은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우진비앤지(-9.23%)를 비롯해 팜스웰바이오(-7.14%), 제일바이오(-6.80%), 진바이오텍(-6.51%) 등이 미끄러졌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CJ ENM이 4.02% 하락했고 스튜디오드래곤도 3.76% 내렸다. 반도체장비주인 케이엠더블유(-0.42%)를 비롯해 게임주인 펄어비스(-1.17%), 컴투스(-1.37%) 등이 하락했다. RFHIC는 0.49%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2.67포인트(0.43%) 하락한 621.84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0억원과 17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약세를 주도했다. 개인은 419억원 매수 우위였다. 거래량은 7억8194만주, 거래대금은 3조973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종목 포함 322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880종목이 내렸다. 106종목은 보합이었다.

외국인들의 이날 코스닥 순매수 상위종목은 솔브레인, 테스, 케이엠더블유, RFHIC 등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보다 11.22포인트(0.55%) 하락한 2020.6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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