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가치 약세 영향에 국제유가 아시아시장에서 상승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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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의 9월 서비스업지표도 부진하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미국 경제의 발목도 잡는다는 우려가 더욱 커졌다. 이날 아시아 외환시장은 경기침체에 따른 투자의욕 저하보다 미국달러 자체의 약세가 더 큰 요인이 됐다. 원화환율과 엔화환율이 함께 내려갔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96.8 원에 마감됐다. 전거래일보다 9.2원(0.76%) 하락했다.

미국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부진하게 발표된데 이어 9월 ISM 서비스업 PMI도 52.6으로 월스트릿저널의 예상치 55.3에 크게 못 미쳤다.

제조업 및 서비스 지표의 부진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가 오는 3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또 다시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Fed의 금리인하는 달러가치를 절하시켜 원화환율과 엔화환율을 낮추는 경향을 갖는다.

미국 노동부가 4일(미국시간) 발표하는 9월 고용지표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로이터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 증가가 9월 중 14만5000 명으로 전달의 13만 명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달러 대비 엔화환율은 4일 오후 5시13분(한국시간) 현재 106.77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14% 내려갔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120.91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126.37 원보다 낮아졌다.

달러 대비 위안환율은 7.1483 위안으로 0.36% 올랐다.

달러 대비 유로가치는 1유로당 1.0974 달러로 0.08% 올랐고 파운드가치는 1.2339 달러로 0.06% 절상됐다.

달러 약세에 따라 달러로 표시되는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브렌트유 12월물은 배럴당 58.18 달러로 0.81% 올랐고 미국산원유 11월물은 52.87 달러로 0.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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