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5G 서비스 안돼...교체 수요에 한계 있을 수도"

팀 쿡 애플 CEO의 아이폰 신제품 관련 설명 모습. /사진=AP, 뉴시스.
팀 쿡 애플 CEO의 아이폰 신제품 관련 설명 모습.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애플이 최근 출시한 아이폰11 신제품이 예상보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애플 주가는 신제품 효과가 거론되며 지난 4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2.80% 급등한 226.9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전고점인 233.5달러에 근접한 수치다. 올해 초 저가 대비 수익률은 40%에 가깝다. 아이폰 시리즈 기대감이 애플 주가를 밀어올리는 것으로 여겨진다. 앞서 JP모건은 지난 2일(미국시간) 아이폰11 시리즈 출시와 관련해 애플의 목표주가를 233달러에서 239달러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7일 대신증권은 애플 아이폰 판매 전망과 관련해 "실제 사전 주문량은 당초 기대를 크게 넘어섰으며, 팀쿡 CEO가 독일 현지 인터뷰에서 신제품이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며 자신감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특히 한 달 전만 하더라도 카메라와 배터리 성능을 제외하면 큰 혁신이 없다는 평가를 받은 것과는 대조적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이 같은 아이폰11 신제품 효과는 '반짝' 수준에 그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영한 연구원은 "아이폰 신제품 모델은 5G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신형 모델로의 교체 수요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연말로 갈수록 가격인하 정책에 따른 판매단가(ASP) 하락, 미국의 중국제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애플은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는 11월 1일에는 애플 TV+(플러스)를 출시할 예정이지만 넷플릭스, 아마존, 디즈니 등과의 OTT 시장 경쟁에서 콘텐츠가 아닌 가격으로 승부를 보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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