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주 오름세 주도...코스닥 사흘 만에 반등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7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사흘 만에 반등했다. 헬릭스미스에 이어 신라젠까지 상한가로 치솟으며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되는 모습이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에이치엘비 등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주로 매수가 집중된 가운데 거래도 급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헬릭스미스는 일찌감치 상한가로 진입하며 9만3200원에 마감했다. 개발 중인 유전자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해 두 번째 임상 3상 결과가 긍정적이었다는 회사 측의 공시가 주가 오름세에 힘을 보탰다.

에이치엘비는 직전거래일 대비 26.63% 급등한 10만8900원을 기록했다.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섰다. 개발 중인 항암치료제에 대한 유럽종양학회 발표가 투자심리에 향을 미친 것으로 여겨진다. 외국인들이 이날 하루에 20여만주를 순매수했다. 에이치엘비 계열사인 에이치엘비생명과학도 23.60% 치솟았다.

헬릭스미스와 에이치엘비 등의 급등으로 바이오주 투자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신라젠도 상한가로 뛰어오르며 1만4200원에 마감했다.

또 코스닥 시총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가 4.36% 상승한 것을 비롯해 메디톡스(4.95%), 휴젤(1.86%), 셀트리온제약(7.85%), 메지온(9.57%), 제넥신(7.43%) 등도 올랐다.

바이오주 가운데 싸이토젠은 세포 채집장치 관련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다. 에이비엘바이오(19.24%), 셀리버리(14.04%), 펩트론(13.56%), 강스템바이오텍(8.81%) 등도 급등했다. 네이처셀(14.94%), 코미팜(6.06%) 등도 껑충 뛰었다.

경협주들은 북-미 비핵화 협상 결렬 소식에 급락했다. 에코마이스터가 22.64% 하락한 것을 비롯해 푸른기술(18.47%), 대아티아이(18.31%), 대동스틸(-17.55%), 제룡전기(-17.48%), 아난티(-15.27%), 세명전기(-14.70%), 좋은사람들(-14.08%) 등이 줄줄이 미끄러졌다.

제약바이오를 제외한 코스닥 시총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CJ ENM(0.45%), 파라다이스(0.56%), 에스에프에이(1.42%), 원익IPS(1.57%), 컴투스(0.32%) 등이 상승한 반면 케이엠더블유(-3.48%), 펄어비스(-1.97%), 스튜디오드래곤(-1.05%), SK머티리얼즈(-2.73%), 솔브레인(-1.99%)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5.37포인트(0.86%) 상승한 627.21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72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16억원과 364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7억4108만주, 거래대금은 4조711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종목 포함 404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833종목이 내렸다. 72종목은 보합이었다.

외국인들의 이날 코스닥 순매수 상위종목은 에이치엘비, 메디톡스, 메지온, 차바이오텍, 코미팜 등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1.04포인트(0.05%) 오른 2021.73을 기록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