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멤버들. /사진=뉴시스.
방탄소년단(BTS) 멤버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블룸버그가 7일 방탄소년단 소속사에 투자해 대박 난 헤지펀드에 대해 소개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알펜루트자산운용은 2016년 7월 이후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등 비상장회사에 투자해 8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한국 주가가 지난해 초부터 하락하고 있지만, 이들은 스타트업기업에 투자해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최보근 알펜루트자산운용 마케팅총괄 대표이사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자신들의 투자성공에 대해 "한국 경제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경기 침체기에는 잘 알려진 회사보다 스타트업 투자가 더 타당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전문가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투자는 위험을 감수할 능력이 있는 부유층이나 전문적인 투자자들에게 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최보근 대표는 방탄소년단 투자에 대해 많은 검토 끝에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는 멤버들에게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인지와 이들의 병역 등을 검토했으며 투자 2개월 후 이들이 빌보트 차트의 정상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알펜루트가 투자하고 있는 기업은 신선식품 배달업체인 마켓컬리, 고투피트니스, 작심독서실, 스마트농업기업인 만나 CEA 등 '프리 IPO(pre IPO. 기업공개 이전' 기업들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앞서 다른 전문가의 인터뷰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는 그에 따른 위험을 충분히 이해하고 감수할 능력을 갖춘 후에 이뤄져야 할 것으로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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