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하 가능성 진단에 유럽증시 상승
미-중 협상 · 브렉시트 협상은 지켜봐야

프랑스 파리 증권사의 통화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프랑스 파리 증권사의 통화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7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상승했다. 이달 말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유럽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만 브렉시트 최종 협상과 미-중 무역협상 여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와 CNBC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7197.88로 0.59% 올랐다.

유로존에서는 독일의 DAX 지수가 1만2097.43으로 0.70% 상승했다.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5521.61로 0.61% 높아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독일 코메르츠방크 전문가들은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들이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면서 "미국 연준이 이달 말 또다시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진단했고 이것이 이날 유럽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로이터와 블룸버그 등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포괄적 무역합의 요구에 중국 관리들이 더욱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해, 미-중 무역협상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일각에선 미-중간 빅딜이 아닌 스몰딜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메르츠 전문가 역시 "미-중 협상은 수차례 좌절된 사례가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중국은 10~11일 고위급 협상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오는 17일 개최되는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관련 최종 협상안이 도출될지 여부도 관심의 대상이다. 영국과 EU가 최종 협상안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브렉시트 기한인 31일 안에 합의가 이뤄지지 못해 결국 노딜 브렉시트(합의안 없이 영국이 유럽연합에서 탈퇴하는 것)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31일 기점으로 브렉시트 강행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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