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 스마트폰 실적 호전 영향인 듯...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삼성전자 딜라이트샵에 전시된 D램 등 반도체 관련 제품. /사진=뉴시스.
삼성전자 딜라이트샵에 전시된 D램 등 반도체 관련 제품.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8일 증시에서 삼성전자 주가가 장초반 강세다. 이날 발표된 3분기 잠정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때문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전 9시 8분 현재 전일 대비 0.63% 상승한 4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액 62조원, 영업이익 7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개장 전 공시했다. 매출의 경우 4분기 만에 60조원 대로 복귀했으며 전분기(56조1300억원)보다 10.46% 늘었다. 역대 두번째로 많았던 지난해 같은 기간(65조4600억원)보다는 5.29% 줄었지만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웃돌았다.

영업이익의 경우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던 1년 전(17조5700억원)보다 무려 56.18% 급감했으나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7조1000억원을 상회했다. 전분기(6조6000억원)에 비해서도 16.67% 늘어났다.

이번 공시에서 삼성전자가 사업부문별로 실적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반도체, 스마트폰 부문에서 선방하거나 호조를 보였을 것으로 증권계는 분석하고 있다.

또한 증권계에서는 글로벌 메모리 시황이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신호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앞서 로이터는 삼성전자의 실적 분석에서 "반도체 가격은 반등 가능성이 있지만 미-중 무역분쟁이 불안한 요인으로 남아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 등의 영향으로 지난 7일(미국시간) 뉴욕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장중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전 9시 1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5.08포인트(0.25%) 오른 2026.81에서 움직이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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