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비용구조 개선 등은 긍정적 요인"...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지난 2월에 열린 'MWC 2019' LG전자 부스. /사진=뉴시스.
지난 2월에 열린 'MWC 2019' LG전자 부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8일 증시에서 LG전자 주가가 장중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하락한데다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 영향으로 여겨진다. 전날에는 3분기 '깜짝실적' 발표 영향으로 4%대 급등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LG전자 주가는 오전 9시 45분 현재 전일 대비 1.01% 하락한 6만8700원에 거래 중이다. 회사 측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8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늘어났다고 전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 증가한 15조6990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계는 LG전자의 3분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향후 스마트폰 성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실적호전은 ▲스마트폰의 비용 구조 개선 ▲우려 대비 견조했던 가전과 TV의 수익성 ▲연결 자회사(LG이노텍)의 실적 개선 때문이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향후 ▲HA(가전)의 영업이익률 10% 내외 지속을 단정하기 어렵고 ▲HE(TV)는 OLED TV 출하량 증가가 예상되지만 ASP(평균단가)가 하락하고 마케팅 비용이 늘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2020년 영업이익 증가의 주안점은 MC(스마트폰)와 VS(전장)"라며 "MC의 경우 5G 스마트폰 시장 확대, 베트남공장 이전 효과가 맞물릴 경우 적자 축소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MC부문의 적자 축소가 관건으로 더 이상 LG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지 않는다는 전제가 필요하다"면서도 "LG전자 스마트폰의 경쟁력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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