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일부 브랜드 점유율 확대도 긍정적"...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목포항 수출자동차 야적장. /사진=뉴시스.
목포항 수출자동차 야적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8일 증시에서 현대차 주가가 장중 이틀째 강세다. 환율과 신차효과에 주목해야 한다는 진단이 주가 오름세에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전 10시 32분 현재 전일 대비 1.56% 상승한 13만원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들은 지난 2일부터 연속 순매수에 나선 가운데 이날도 장초반 JP모건 등을 중심으로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날 현대차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보이며 4분기 이후의 환율과 신차효과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26조300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7% 늘어난 1조6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 증가와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8년 만의 무파업 효과 영향으로 분석했다. 또한 내수와 인도, 신흥국 판매 감소를 미국과 유럽 판매호조 등으로 ASP(평균판매단가)가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송선재 연구원은 "판매보증충당금 비용 증가, 일회성 위로금 지급 등의 요인이 있기는 하지만 4분기에는 원-달러 환율 상승의 긍정적 효과가 실적에 더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는 11월부터 잇따라 신차를 출시하는 가운데 제네시스 브랜드 판매비중도 2%대에서 4%대로 높아질 것으로 보여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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