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순매수...코스닥 630 회복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8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하며 630선을 회복했다. 헬릭스미스, 메지온, 신라젠 등 주요 바이오주들이 또다시 급등세로 마감하며 코스닥 지수 오름세를 이끌었다. 다만 메디톡스, 셀트리온제약 등은 약세를 나타내며 종목별 차별화가 진행되는 모습이었다. 반도체 관련주와 통신장비주들도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신라젠은 전일 대비 15.14% 뛰어오른 1만6350원을 기록했다.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지분확대 소식이 주가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헬릭스미스는 개발 중인 유전자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며 15.24% 급등했다.

에이치엘비는 전일 대비 0.09% 상승한 10만9000원에 마감했다. 장중 15%대 급등했지만 장 막판에 오름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이 회사가 개발 중인 항암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8거래일 연속 상승한 점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에이치엘비 계열사인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0.32% 올랐다.

코스닥 시총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0.73% 상승했고 휴젤(0.11%), 매지온(14.90%) 등도 올랐다. 메디톡스(-3.64%)와 셀트리온제약(-1.58%) 등은 하락했다.

바이오주 가운데 올리패스는 노벨상 수상물질인 유전자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한가로 직행했다. 네이처셀(-5.59%), 진바이오텍(-5.42%) 등은 하락했다.

통신장비 업종에서는 케이엠더블유가 2.60% 상승한 것을 비롯해 유비쿼스홀딩스(11.94%), RFHIC(3.73%), 다산네트웍스(3.66%), 오이솔루션(1.49%) 등이 오름세를 탔다.

반도체 장비주 중에서는 솔브레인이 22.22% 급등했고 네패스(7.81%), 테스나(5.50%) 등이 껑충 뛰었다.

조선기자재 업종에 속하는 동성화인텍이 4.78% 급등하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마니커에프앤지(-10.53%), 팜스웰바이오(-7.08%), 정다운(-4.73%)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련주들은 큰 폭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8.20포인트(1.31%) 상승한 635.41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2318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오름세를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67억원과 903억원 매도 우위였다. 거래량은 8억4980만주, 거래대금은 6조158만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포함 807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02종목이 내렸다.

외국인들의 이날 코스닥 순매수 상위종목은 에이치엘비, 솔브레인, 동진쎄미켐, 케이엠더블유, 메지온 등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4.52포인트(1.21%) 뛰어오른 2046.2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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