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JP모건체이스 빌딩. /사진=AP, 뉴시스.
미국 워싱턴 JP모건체이스 빌딩.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9일(미국시각) 뉴욕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했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금리인하를 둘러싼 연준 내 분열 속에 국채금리가 높아졌다. 국채금리 상승은 미국증시 금융섹터의 주가에도 긍정 영향을 미쳤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14분 후 기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58%로 전일의 1.54% 보다 높아졌다. 같은 시각 2년물 국채금리는 1.45%로 전일의 1.42%보다 상승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 8월 도매재고는 전월 대비 0.2% 증가에 그치면서 월스트리트저널의 전망치(0.4% 증가 예상)를 밑돌았다. 이는 국채금리 상승을 막는 요인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다우존스에 따르면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개최한 행사의 연설에서 "미국 경제에 일부 위험 요인이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미국의 경제는 여전히 양호하다"고 밝히면서 경기둔화 우려를 일축했다. 또한 CNBC는 "이날 공개된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을 보면 금리인하와 관련해 연준 인사들간 분열양상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CNBC는 또 "10~11일 열릴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스몰딜 합의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이날 미국증시 등에 훈풍을 가했다"면서 "미-중 스몰딜 합의 기대감, 연준내 분열 양상 등이 월가에 주된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미-중 협상에 대한 일부 기대감과 금리인하에 대한 연준 내 인사들의 분열 속에 이날 국채금리가 소폭 상승했다.

국채금리가 오르자 미국증시 내 금융 섹터의 주가도 더불어 상승했다. S&P500 지수군 내 금융 섹터의 주가는 1.00%나 올랐다. 주요 금융주 중에서는 모건스탠리(+1.56%) 버크셔헤서웨이B(+1.27%) 뱅크오브아메리카(+0.94%) 씨티그룹(+1.55%) 웰스파고(+0.69%) JP모건체이스(+0.72%) 등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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