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의회 앞 유럽연합기와 영국기 모습. /사진=AP, 뉴시스.
영국 런던 의회 앞 유럽연합기와 영국기 모습.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10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껑충 올랐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과 브렉시트 우려 완화 속에 파운드화 가치와 유럽증시가 함께 상승했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7186.36으로 0.28% 올랐다.

유로존에서는 프랑스의 CAC40 지수가 5569.05로 1.27%나 껑충 올랐고 독일의 DAX 지수는 0.58% 상승한 1만2164.20을 기록했다.

이밖에 러시아 증시도 1330.92로 1.02% 급등했다.

앞서 로이터는 뉴욕타임즈를 인용해 "미국이 중국 화웨이에 대해 일부 민감하지 않은 부품의 거래를 허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도 "백악관이 중국과 통화협정 이행을 모색해 부분적 합의 기대를 갖게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미국 시장전문지 마켓워치는 "이날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워싱턴에서 미-중 고위급 협상이 진행된다"면서 "양측 간 협상 기대감이 유럽증시 상승에 기여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CNBC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윗을 통해 "미국시간 11일 금요일 백악관에서 중국 협상단장인 류허 부총리를 만나겠다"고 밝히면서 협상기대감을 키웠다. 트럼프 트윗은 유럽증시에 긍정 영향을 미친 것은 물론 장중 미국증시까지 웃게 했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마감 1시간 20분 전 기준 0.4~0.5% 대 상승세를 보였다. CNBC는 "미-중 협상 기대감이 미국증시까지 웃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관련 우려완화 기대감도 나타났다. 영국과 아일랜드 총리가 만나 브렉시트 협상의 돌파구를 모색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미국 달러대비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껑충 뛰었고 파운드화가치 강세에도 불구하고 영국증시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유럽증시가 열리는 동안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가 급등했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29분 기준으로도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1.2430 달러로 1.84%나 폭등한 상태로 가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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