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우려 완화에 파운드 & 유로 '절상'
美中협상 기대에 엔화가치 '절하'

일본 엔화 통화기호. /사진=뉴시스.
일본 엔화 통화기호.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0일(미국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가 상승하고 파운드화 가치는 폭등했다. 반면 글로벌 안전통화를 대표하는 엔화의 가치는 달러 대비 절하됐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확대는 엔화환율 상승(엔화가치 하락)에 영향을 미쳤고 브렉시트 우려 완화는 파운드화 가치 폭등 및 유로 가치 상승 흐름을 만들어 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14분 기준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1.1003 달러로 0.29% 절상됐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13분 기준 달러 대비 영국 파운드의 가치는 1.2451 달러로 2.01%나 폭등했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13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107.96엔으로 0.45%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이 올랐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하됐다는 의미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8.69로 0.43%나 하락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과 트럼프 트윗이 뉴욕 월가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워싱턴에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진행되는데 이에 대한 기대감이 이날 위험자산인 미국증시를 장중에 오르게 하고 안전자산 가치는 떨어지게 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미국시간 11일 금요일 백악관에서 중국 협상단장인 류허 부총리를 만날 것"이라고 밝혀, 미-중 협상 기대감을 높였다고 CNBC가 밝혔다. 이는 안전통화(안전자산)인 일본 엔화가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영국과 아일랜드 총리가 만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의 돌파구를 모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폭등했고 유로 가치도 오르게 했다. 브렉시트 우려가 완화되면 영국 경제와 유로존 경제 모두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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