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물 국채 입찰 효과 & 미-중 협상 기대, 미국 경제지표 선방 속 국채금리 상승

뉴욕증시 스크린의 골드만삭스 로고. /사진=AP, 뉴시스.
뉴욕증시 스크린의 골드만삭스 로고.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10일(미국시각) 미국 국채금리가 전일에 이어 또 상승했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과 30년물 국채 경쟁입찰, 미국 경제지표 선방 등이 이날 국채시장에서 주목받았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증시 마감 8분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1.665%로 전일의 1.58%보다 껑충 올랐다. 2년물 국채금리도 1.484%로 전일의 1.45%보다 높아졌다. 30년물 국채금리는 2.159%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 당국이 30년물 국채를 2.170%에 발행한 것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또한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을 통해 "미국시간 11일 금요일 백악관에서 중국 측 무역협상단 단장인 류허 부총리를 만날 것"이라고 전하면서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될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이 높아진 것도 국채금리 상승에 기여했다. 또한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21만명으로 4주만에 처음 감소세로 돌아서고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도 전월 수준을 유지하는 등 미국 경제지표가 괜찮은 흐름을 보인 것도 국채금리 상승과 무관치 않았다.

국채금리 상승은 고금리를 좋아하는 미국증시 금융주들에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증시 S&P500 지수군 내 금융섹터의 주가가 1.02%나 상승했다. 주요 금융주 중에서는 골드만삭스(+1.53%) 뱅크오브아메리카(+2.01%) 씨티그룹(+1.76%) 웰스파고(+1.04%) JP모건체이스(+1.40%) 등의 주가가 모두 1% 이상씩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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