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조원태 회장 재선임, 내년 주총 쟁점될 듯"...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서울 중구 한진 빌딩. /사진=뉴시스
서울 중구 한진 빌딩.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한진칼의 지분경쟁 재점화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11일 증시에서 장중 주가가 반등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한진칼은 오전 9시 56분 기준 전일 대비 0.52% 상승한 2만9050원에 거래 중이다. 이 회사 주가는 최근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며 2만7000~2만900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에는 2%대 약세로 마감했다.

대신증권은 이날 한진칼과 관련해 "앞서 델타항공과 대호개발의 주식 취득 목적은 장내매수를 통한 단순취득으로 공시돼 있지만, 2020년 주주총회에서 한진그룹과 KCGI의 표대결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어서 중요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에 의하면 한진칼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주요 주주는 조양호 외 특수관계인(28.93%), KCGI(15.98%), 델타항공(10%), 대호개발(5.06%) 등이다. KCGI와 델타항공, 대호개발의 지분을 합할 경우 31.04%로 조양호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 28.93% 대비 2.11% 더 많은 상황이다. 반면 대한항공과 협력적 관계를 유지 중인 델타항공 지분을 우호지분으로 가정할 경우 한진그룹 측 지분은 38.93%으로 대호개발과 KCGI의 합산 지분율 21.04%보다 17.89% 더 많아진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0년 3월 조원태 회장(대표이사)과 이석우 사외이사의 임기만료가 예정되어 있어 주총에서 재선임 관련 사항이 핵심 쟁점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진칼의 3분기 실적과 관련해서는 "연결기준 매출액 3114억원, 영업이익 22억원으로 추정되며 각각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