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매도...코스닥 이틀째 하락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1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로 이틀째 하락 마감했다.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기대감 속에서도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들의 흐름이 엇갈리며 지수도 약세로 가닥을 잡았다. 신라젠과 헬릭스미스가 급락한 반면 코오롱생명과학은 이날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여부 결정을 앞두고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신라젠은 전일 대비 10.93% 하락한 1만3450원을 기록했다. 헬릭스미스는 9.82% 하락한 9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당국이 신라젠에 대해서는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 헬릭스미스에 대해서는 주가 급등락과 관련해 각각 적극적으로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코오롱티슈진 상장폐지 여부 이슈로 종일 출렁거리다가 0.45% 상승으로 마감했다.

또 코스닥 시총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64% 하락했고 에이치엘비(-1.78%), 메디톡스(-1.88%), 휴젤(-0.38%), 메지온(-2.05%), 셀트리온제약(-1.64%) 등도 내렸다.

바이오주 가운데 녹십자셀(4.78%)이 급등했고 셀리버리(-11.55%), 셀리드(-5.60%) 등은 급락했다.

전날 뛰어올랐던 통신장비주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RFHIC가 1.94% 올랐고 유비쿼스(1.54%) 등이 상승한 반면 전파기지국(-3.06%), 이노와이어리스(-2.75%) 등이 약세로 마쳤다. 케이엠더블유는 1.49% 떨어졌다.

개별종목 중 제이콘텐트리는 코스피 이전상장 기대감으로 4.78% 상승했다.

시총상위주 가운데 CJ ENM이 2.20% 올랐고 펄어비스(0.55%), 에스에프에이(1.58%), 원익IPS(0.17%) 등이 상승했다. 파라다이스는 중국인 관광객 증가 기대감으로 4.53% 급등했다. 반면 컴투스(-2.78%), 솔브레인(-2.28%)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78포인트(0.28%) 하락한 632.95로 마감했다. 개인이 90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1억원과 427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7억5369만주, 거래대금은 4조581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종목 포함 593종목이 올랐고 590종목이 내렸다. 124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6.46포인트(0.81%) 상승한 2044.6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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