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과 중국이 환율합의에 이를 경우, 중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된 현 상태에는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로이터가 분석했다.

로이터는 11일(미국시간) 이번 주 두 나라의 합의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공격수단으로 쓰고 있는 달러와 위안의 관계는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로이터는 그러나 "미국 재무부가 지난 8월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잘못 지정한 조치를 내려놓을 기회는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이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상공회의소와 중국 관계자들이 준비하고 있는 환율합의의 내용에 대해 알려진 것이 없는 가운데 무역이익을 위한 자국통화 절하를 삼간다는 약속이 담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로이터는 G20 국가에 속하는 두 나라가 2010년부터 이런 약속을 해왔다고 전했다.

당시 중국은 인위적으로 위안가치를 절하시킨다는 의심을 받았지만 2015년 이후에는 위안가치 절상에 주로 나서고 있다.

미국 상공회의소 관계자인 마이런 브릴리언트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2500억 달러 규모 중국제품에 대한 관세 30% 인상의 철회와 함께 환율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위안환율이 지난 8월 7위안을 넘었을 때 재무부는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당시 위안환율 상승을 무역 갈등에 따른 것으로 판단하고 재무부의 환율조작국 지정에 반대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로이터는 환율합의에 이를 경우 재무부는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사유가 해제됐다고 선언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