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달러화 · 금값 하락요인으로 작용

진열된 골드바. /사진=뉴시스.
진열된 골드바.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1일(미국시각) 국제 금값과 은값이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이 커지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나타났고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값과 은값의 하락세를 이끌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21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487.40 달러로 0.90% 하락했다. 전날 1500달러가 무너진데 이어 이날에는 1480 달러까지 밀려났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21분 기준 12월물 국제 은값은 1트로이온스(31.1그램) 당 17.55 달러로 0.30% 하락했다. 은값은 전날 1% 넘게 급락했지만 이날은 낙폭을 다소 줄였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이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 흐름에 주요 변수로 작용했다.

11일(미국시간) 마무리되는 미-중 무역협상에서는 부분 합의(스몰딜) 전망이 나오고 있다. CNBC는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확대하는 대신 미국이 예정된 추가 관세 일부를 유예해주는 부분적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특히 달러화 가치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국제금값도 동반 약세를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0.43% 내린 98.247을 기록했다. 미국증시가 급등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강하게 나타나면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달러화가 하락했고 국제금값도 하락압력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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