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DRAM 비트그로스 증가 긍정적"...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2019 반도체대전' 내 SK하이닉스 부스. /사진=뉴시스.
'2019 반도체대전' 내 SK하이닉스 부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4일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장 초반 강세다. 미-중 스몰딜 합의 소식에 지난 주말(미국시각 11일) 뉴욕증시가 상승한 가운데 반도체주들도 급등세로 마감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오전 9시 27분 기준 직전거래일 대비 2.14% 상승한 5만200원, SK하이닉스는 1.88% 오른 8만15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에 대해 장 초반 기준 3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는 모습이다. 이날도 모건스탠리, JP모건 등을 중심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다만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다소 소극적인 태도다. 지난 7일부터 연속 순매도에 나서고 있으며 이날도 장 초반 '팔자'가 다소 우세한 편이다.

한편 지난 11일(미국시간)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1%대 상승 마감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27% 급등했다. 마이크론 테크 주가는 4.21% 치솟았고 브로드컴(2.35%), 어플라이드머티리얼(1.45%), 엔비디아(1.62%), 웨스턴디지털(1.76%), 인텔(1.92%) 등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국내 증권계도 반도체 업종과 관련해 긍정적인 진단을 내놓았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종목의 주가를 결정하는 주요한 변수 중 하나가 DRAM 비트그로스(메모리 반도체의 생산량 증가율)"라며 "비트그로스 증가는 매출 증가, 재고 감소의 출발"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 3분기는 삼성전자의 DRAM 비트그로스가 약 30% 증가한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 약 20%, 마이크론 30% 등의 수준으로 각각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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