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도 장중 1%대 올라...일본증시는 휴장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4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강세다. 지난 주에 마무리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양국이 부분 합의를 이뤘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1시 17분(중국시간) 기준 직전거래일보다 1.33% 뛰어오른 3013.24에서 움직이고 있다. 5거래일째 상승하며 3000선을 회복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68% 오른 2993.96으로 개장해 시간이 지날수록 오름폭을 키우는 분위기다. 이날 발표된 중국 수출입지표 부진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 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중국 베이징 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앞서 지난 11일(미국시간) 끝난 미-중 무역협상은 양국이 부분 합의를 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협상 결과에 따라 미국은 오는 15일 발효될 예정이던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을 보류했다고 미국 CNBC는 전했다. 당초 미국은 오는 15일부터 중국 물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25%에서 30%로 인상할 방침이었다. 또 중국은 400억~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하는 데 동의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 9월 수출입지표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 중국 해관총서를 인용해 중국의 9월 대미 수출이 달러화 기준 365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17.8%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8월 대미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6% 감소했던 것보다 더 악화한 수준이다. 또한 블룸버그통신이 전문가 설문을 통해 내놓은 예상치(-2.3%)보다 훨씬 더 큰 낙폭을 기록했다.

9월 대미 수입은 수출보다 더 감소한 106억 달러어치로, 전년 동월 대비 무려 20.6%나 하락했다. 다만 8월(-22%) 대비 감소세는 다소 둔화됐다.

한편 국내 코스피 지수도 이틀째 오름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2시 19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24.54포인트(1.20%) 상승한 2069.15에서 거래 중이다. 외국인들이 2거래일째 한국주식에 대해 러브콜을 보내는 가운데 기관들도 장중 순매수를 늘리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신한지주 등이 오름세다. 업종별로는 항공, 조선, 은행주 등이 강세로 움직이고 있다.

일본증시는 이날 체육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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