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아시아시장에서 1% 넘게 반락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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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과 중국의 '작은 합의'에 따른 훈풍으로 원화환율이 하락했다. 그러나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에 대해서는 다시 불투명한 전망이 커졌다. 파운드가치가 아시아시장에서 큰 폭으로 절하되며 한 주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84.9 원에 마감됐다. 전주말보다 3.9원(0.33%) 내려갔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이 농업과 환율, 일부 지적재산권에 대해 합의한 것은 최근 15개월 동안 가장 큰 성과다.

그러나 금융시장은 그동안 휴전을 맺고는 이를 깨기를 거듭해온 지금까지 과정으로 인해 크게 낙관하지 못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지난 주말의 합의만으로 기업들이 다시 투자결정을 내리기에는 불충분하다는 것이다. 로이터는 싱가포르중앙은행이 이날 3년 만에 금리를 내린 것은 무역 갈등의 여파가 주요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의 합의로 전주말 108엔을 넘어선 엔화환율은 아시아시장에서 소폭 반락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오후 4시9분(한국시간) 현재 108.24 엔으로 전주말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05% 내려갔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094.70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096.13 원보다 낮아졌다.

달러대비 위안환율은 7.0612 위안으로 0.4% 하락했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024 달러로 0.16% 내려갔고 파운드가치는 1.2584 달러로 0.66% 절하됐다.

파운드는 브렉시트 합의에 대한 기대로 전주 강세를 보였지만, 영국과 EU 관계자들이 13일(현지시간)에는 "영국과 유럽연합 간 브렉시트 합의에는 상당히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는 17~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정상회담이 열리기 앞서 영국과 EU는 14일 협상을 갖는다.

외환전문매체인 파운드스털링라이브에 따르면 EU 관계자들은 양측이 수일 내 합의에 이를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 EU 정상회담에서의 합의는 벅찬 일로 간주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아시아시장에서 큰 폭으로 하락해 브렌트유가 6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브렌트유 12월물은 배럴당 59.75 달러로 1.26% 하락했고 미국산원유 11월물은 54.03 달러로 1.22%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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