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14일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관련해 "전체 항공업 적자가 심해져서 단기적으로 시장 상황이 나빠진 것 맞다"고 말했다.

이동걸 회장은 이날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주관 산업은행 국정감사에서 아시아나항공 매각작업이 난항에 빠졌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본입찰에 대기업의 추가 참여가능성에 대해 "섣불리 예단하기는 어렵다"며 "크레딧스위스(CS·매각주간사)에서 적극적으로 인수 작업을 해야 하지만, 단기적인 시장 환경에 영향을 받을 수는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동걸 회장은 12월말까지 매각이 안될 경우 약정에 따라 금호 사장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에 대한 처분대리권을 행사할 수 있음을 밝혔다. 이 경우 매각주체는 금호산업이나 CS가 아닌 산은으로 넘어간다. 그는 "다만 12월까지 매각이 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