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열된 금 제품들. /사진=뉴시스.
진열된 금 제품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4일(미국시각) 국제 금값과 은값이 상승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터키 제재 승인, 미-중 무역협상 스몰딜 합의에 대한 의구심 속에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미국증시가 하락하자 안전자산을 상징하는 금값이 올랐고 다른 안전자산인 은값도 상승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기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496.20 달러로 0.50% 상승했다. 같은 시각 12월물 국제 은값은 1트로이온스(31.1그램) 당 17.67 달러로 0.72% 올랐다.

로이터는 "미-중 무역협상 스몰딜 합의에 대해 시장 일각에서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간 미-중 양측이 무역전쟁 휴전을 선언했다가 깬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CNBC는 "트럼프 행정부는 이달 안에 미-중 추가 협상을 갖길 원한다"고 전했다. 이같은 스몰딜 합의에 대한 의구심은 이날 유럽증시와 미국증시 등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한 CNBC는 이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터키 제재안을 재가한 것도 주목받았다"고 밝혔다.

이같은 불확실성 요인 속에 미국증시는 하락했고 금, 은값은 상승했다.

다만 이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 불확실성 속에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의 가치가 0.22%(미국증시 마감 7분 후 기준) 절상된 것은 금값 상승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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