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각 27일 옐런 신임 연준의장의 美상원 청문회를 앞두고 26일(현지시각) 뉴욕 증시가 몸을 사렸다. 장중 내내 3대주가지수가 혼조세를 보이다가 장마감 무렵 가까스로 미미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리고 이런 위축된 흐름은 27일 한국증시 동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목된다.
 
뉴욕증시에 따르면 이날 장초반엔 지난주 모기지 신청건수가 급감했다는 소식에 뉴욕증시가 부진했다. 그 후 지난 1월 신규주택 지표가 양호한 것으로 나오자 시장 여건이 개선되긴 했으나 큰 탄력을 받지는 못했다. 신규주택판매라는 게 한국의 분양시장과 같은 것이어서 당장의 경제지표로 보긴 어렵다. 한파와도 무관한 지표다. 미래 시장지표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날 1월 신규주택 판매가 전월대비 9%이상 늘었는데도 시장에 큰 탄력을 가하진 못했다.
 
다만 실적에 따라 개별지수의 움직임만 활발했다. 이런 가운데 다우지수는 1만6198.41로 18.75포인트(0.12%) 상승했다. 나스닥도 4292.06으로 4.48포인트(0.10%) 올랐다. S&P500은 1845.16으로 0.04포인트(0.00%) 찔끔 상승했다. 3대지수 모두 미약한 상승세를 연출했다.
 
이에따라 27일 한국지수에서도 외국인들에게 큰 기대를 걸긴 어렵게 됐다.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형성된 한국관련 투자심리지표인 MSCI한국지수는 60.6 수준으로 올랐다. 이는 한국 코스피지수 1950선정도를 가리키는 지표다. 따라서 현재 1970선대에 있는 코스피지수를 감안하면 외국인들의 동향에 큰 기대를 걸기는 어려운 형국이다.
 
그 뿐 아니다.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이 2.67%로 3.3bp하락한 것도  찜찜한 대목이다. 이는 위험자산(주식)을 회피하고 안전자산(국채) 쪽으로 자금이 옮겨 갔음을 알려주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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