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 SK하이닉스 · 셀트리온 등 올라...코스피 강보합 마감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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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5일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로 소폭 상승하며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외국인들은 3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서며 지수 오름폭을 제한했다. 미-중 무역협상이 부분 합의 후 또 다시 삐걱거리고 있다는 소식으로 투자심리가 다소 냉각됐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은 1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미국과의 고위급 협상결과로 도출된 부분 합의 사항을 명문화하지 않으면 오는 12월 예정된 관세를 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전날 미국과의 부분 합의 내용에 대해 한 차례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국내증시에서 미-중 무역협상 변수 이외에는 별다른 이벤트가 없는 가운데 순환매를 나타내며 종목별 개별 이슈에 따라 등락이 엇갈렸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자동차부품, 화장품주 등이 올랐고 조선주들은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20% 상승한 5만100원을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소폭 상승하며 5만원 선을 유지했다. SK하이닉스는 0.87% 오른 8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IT 대형주 가운데 삼성SDI는 ESS 화재방지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2.87% 하락했다. 삼성전기(0.45%), LG이노텍(0.87%), LG전자(0.87%) 등이 상승한 반면 LG디스플레이는 0.35% 내렸다.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셀트리온은 0.55% 상승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06% 하락했다. 종근당(3.15%), 유한양행(1.79%), JW중외제약(1.44%), 한미사이언스(0.63%), 한미약품(0.52%), 대웅제약(0.33%) 등이 올랐고 녹십자(-0.44%), 동화약품(-1.27%) 등이 약세로 마쳤다. 바이오주로 분류되는 필룩스는 미국 임상2상 기대감으로 20.70% 뛰어오르며 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조선주들은 대체로 부진했다. 한국조선해양이 2.32% 하락한 것을 비롯해 현대미포조선(-1.18%), 삼성중공업(-0.98%) 등이 밀려났다. 대우조선해양은 컨테이너선 5척 수주 소식에도 0.83% 상승하는 데 그쳤다.

항공주들은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로 제주항공(-0.80%)을 비롯해 아시아나항공(-0.57%), 대한항공(-0.61%), 한진칼(-0.48%) 등이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자동차부품주들은 수소차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탔다. 대우부품이 4.32% 급등했고 평화산업(4.14%), 한온시스템(3.45%), 대유에이텍(2.47%) 등이 상승했다. 현대위아(1.35%), 만도(1.04%) 등도 올랐다.

화장품주들은 실적 회복 기대감에 토니모리(3.71%), 한국콜마(3.39%) 등이 껑충 뛰었고 에이블씨엔씨(1.85%), 코스맥스(1.83%), 잇츠한불(1.30%) 등도 상승했다. LG생활건강(2.14%)은 상승한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1.64% 내렸다.

건설주들도 힘을 쓰지 못했다. 현대건설이 0.88% 하락했고 삼성엔지니어링(-0.88%), 동부건설(-0.70%), 대우건설(-0.22%) 등이 내렸다. GS건설은 0.16% 상승하며 강보합으로 마쳤다.

개별종목 중 일진다이아(7.26%), 한샘(3.66%) 등이 급등했고 웅진씽크빅(-10.46%), 코오롱(-8.61%), 휠라코리아(-5.96%) 등이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현대차가 등락 없이 마감했고 현대모비스(2.08%), 신한지주(0.12%), SK텔레콤(0.63%), 삼성물산(0.44%) 등이 올랐다. LG화학(-0.33%), POSCO(-1.09%), KB금융(-0.23%) 등은 약세였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77포인트(0.04%) 오른 2068.17을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69억원과 110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600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4억5720만주, 거래대금은 4조73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하한가 없이 464종목이 올랐고 324종목이 내렸다. 100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34포인트(0.83%) 상승한 646.80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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