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간질환치료제 원가율 개선 추세"...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대웅제약이 3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도 보툴리눔 톡신(보톡스)제제 수출 소식으로 17일 증시에서 장중 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웅제약 주가는 오전 10시 19분 기준 전일 대비 1.00% 상승한 15만2000원에서 거래 중이다. 전날 약세로 마감했지만 하루 만에 반등하는 모습이다.

회사 측은 이날 "자체 개발한 보톡스제제가 캐나다에 공식 출시됐다"고 밝혔다. "미국시장에 이어 캐나다에 2번째로 진출했으며 유럽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의 3분기 실적 전망과 관련해 증권계는 다소 보수적인 진단을 내놓았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2530억원, 영업이익은 13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0%, 68.5% 증가하겠지만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밑돌 것"이라고 밝혔다. 소송 비용 등의 증가로 판매관리비 비율은 높아지는 가운데 간판 품목인 간질환 치료제의 원가율 개선으로 영업이익률은 소폭(1.9%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내년 실적은 항궤양제 매출 감소로 당초 예상보다 낮아질 것"이라며 "신규 도입품목이 없다면 전문의약품 매출은 올해 수준에 그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일반의약품 매출은 7.6% 증가할 것"이라며 "보톡스 제제 수출은 615억원으로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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