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국서 닛산, 주력차종 둔화 5% 감소...혼다 · 도요타는 늘어나

일본 요코하마항에 주차된 수출 차량들. /사진=AP, 뉴시스.
일본 요코하마항에 주차된 수출 차량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주요 자동차메이커 5개사의 지난 9월 중국 신차 판매실적에서 닛산은 감소했고 혼다는 증가했다.

닛산 자동차는 승용차의 주력차종이 둔화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4.6% 감소하며 4개월 만에 전년 실적을 밑돌았다. 마쓰다와 미쓰비시자동차도 판매량이 줄었다.

한편 혼다는 4%, 도요타자동차는 1.6%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중국 전체의 신차 수요침체가 계속 되는 가운데, 메이커 사이에 명암이 엇갈렸다.

닛산 판매량은 13만4713대로, 80% 이상을 차지하는 승용차가 3.7% 줄어든 11만 3239대를 기록했다. '캐시카이(QASHQAI)' 등 다목적 스포츠차(SUV)의 일부는 호조를 보였지만 전체적으로는 고전했다. 트럭 등 소형 상용차도 9.8% 줄어든 1만 7630대를 기록했다.

마쓰다도 5.9% 감소한 2만 617대로 조사됐다. 8월 발매한 신차 판매는 늘었지만 전체의 침체를 만회하지 못해, 3개월 연속으로 전년 실적을 밑돌았다.

미쓰비시 자동차도 7.2% 감소한 1만1983대로 2개월 연속 마이너스였다.

한편 혼다는 4% 늘어난 13만8056대로 7개월 연속 전년 실적을 웃돌았다. '시빅' 등 주력차종이 호조를 보였으며, 미니밴인 '오디세이'와 '엘리시온' 등 신형차의 판매도 좋았다.

도요타도 '레빈' 등 세단 주력차종과 고급 브랜드 '렉서스' 상승세로 9월 판매대수는 1.6% 증가해 2개월 만에 플러스를 나타냈다.

중국 전체 신차 판매대수는 지난 8월까지 14개월 연속으로 전년 실적을 밑돌아 2019년 연간으로는 2년 연속 마이너스가 될 전망이다. 정부는 수요 진작책을 연달아 내놓고 있지만, 경기둔화 영향으로 판매회복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 중국 독자적인 브랜드 판매도 고전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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