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장중 오름세...국내증시, 外人매도로 이틀째 약세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8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혼조세다. 중국증시는 이날 3분기 경제성장률이 27년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장중 하락 반전했다. 국내 코스피 지수도 이틀째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일본증시는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기준 전일 대비 0.60% 하락한 2959.58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보다 0.17% 상승한 2982.34로 장을 시작한 상해종합지수는 3분기 GDP 발표소식이 전해지며 내림세로 돌아섰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중국의 3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6.0%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3분기 성장률은 중국이 분기별 성장률을 발표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2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또한 월스트리트저널 추정치(6.1%)와 중국 13개 국내기관 추정치(6.1~6.2%)도 밑도는 수준이다.

중국 베이징 거리. /사진=AP, 뉴시스
중국 베이징 거리. /사진=AP, 뉴시스

앞서 지난 15일 발표된 9월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1.2% 내려 2017년 7월 이후 하락폭이 가장 컸다. 미-중 무역분쟁 속 중국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 GDP 성장률이 중국 정부가 마지노선으로 잡은 6.0%를 기록해 주목된다. 중국의 1, 2분기 성장률은 각각 6.4%, 6.2%로 집계됐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는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오후 1시 12분 기준 니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70.13포인트(0.31%) 상승한 2만2521.99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보다 0.34% 상승한 2만 2528.56으로 출발한 니케이225 지수는 오후에도 오름폭을 유지 중이다.

닛케이신문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초안 합의로 관련 우려가 줄어들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전했다. 또한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경기 대책을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제기하고 있다.

이 매체는 또한 "일본의 9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0.3% 상승했다"고 일본 총무성 자료를 인용해 발표했다. 3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은 지난 8월(0.5% 상승)보다 둔화돼 2017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 코스피 지수는 장중 이틀째 약세다. 오후 1시 2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1.43포인트(0.55%,) 하락한 2066.51에서 거래 중이다. 외국인이 1000억원어치 넘게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셀트리온, 현대모비스,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신한지주 등 10위권 내의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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