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아시아시장에서 등락 엇갈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브렉시트' 초안 합의 효과에 중국 성장률 실망이 '물 타기'를 한 모습이 됐다. 원화환율은 큰 폭 하락하며 개장했다가 하락폭을 줄이며 마감됐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81.5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5.5원(0.46%) 내려갔다.

영국과 유럽연합(EU)이 17일(현지시간) 영국의 EU 탈퇴, 즉 브렉시트에 대한 합의에 이르고 EU 정상회담의 승인을 받은 영향으로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투자분위기가 호전됐다. 원화환율은 전날보다 7.5원 내려간 1179.5 원에 개장했다.

그러나 중국이 18일(한국시간) 3분기 국내총생산(GDP)을 전년 동기 대비 6.0% 성장한 것으로 발표하면서 이에 대한 실망감 속에 원화환율이 일부 반등했다.

중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은 1992년 1분기 GDP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전문가들의 예상 6.1%에도 못 미친다.  쉽게 말해 사상 최저 성장률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특히 중국의 주택가격 상승으로 인해 부양조치 여력이 축소된 상태여서 이번 GDP에 대한 실망감이 커졌다.

중국의 9월 산업생산은 이와 달리 전년 동월 대비 5.8% 증가로 양호하게 집계됐다. 전문가들의 예상은 5.0% 증가였다.

영국이 EU와 합의는 이뤘지만, 19일 영국의회의 승인여부는 불투명하다.

이 같은 상황에 중국 GDP 실망 등에 따라 엔화가치는 소폭 절상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오후 4시35분 현재(한국시간) 108.62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04% 내려갔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087.74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092.99 원보다 낮아졌다.

달러대비 위안환율은 7.0784 위안으로 0.01% 올랐다.

달러 대비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125 달러로 전날과 같았고 파운드가치는 1.2881 달러로 0.08% 절하됐다.

국제유가는 아시아시장에서 등락이 엇갈렸다. 브렌트유 12월물은 배럴당 59.70 달러로 0.35% 내려갔고 미국산원유 11월물은 53.97 달러로 0.0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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