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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성장률 부진, 미국증시 '강타'...보잉 · 넷플릭스 '추락'
中 성장률 부진, 미국증시 '강타'...보잉 · 넷플릭스 '추락'
  • 이영란 기자
  • 승인 2019.10.19 0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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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등 반도체주 직격탄, 아마존 · 페이스북도 하락...자동차 · 바이오도 부진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8일(미국시각)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데다 보잉과 넷플릭스 등 일부 기업의 주가가 급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다음 주 중국정책과 관련해 발표를 예정하고 있다는 소식도 뉴욕증시의 불안요소로 작용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주요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55.68포인트(0.95%) 하락한 2만6770.2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11.75포인트(0.39%) 떨어진 2986.20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67.31포인트(0.83%) 내려간 8089.54를 기록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0.41% 하락한 1535.48을 나타냈다.

CNBC는 "뉴욕증시가 이번 시즌 가운데 가장 낮은 지수로 마감한 가운데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또한 "보잉이 6% 대 하락한 것도 다우존스 지수를 떨어뜨리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스페셜리스트. /사진=AP,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스페셜리스트. /사진=AP, 뉴시스.

중국 성장률 부진이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미국증시를 강타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3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6.0%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3분기 성장률은 1분기와 2분기에 비해 소폭 하락하며 중국이 분기별 성장률을 발표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2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월스트리트저널과 중국 13개 국내기관 추정치인 6.1%를 각각 밑돌았다.

전날에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합의안 초안 마련이 미국증시에 훈풍을 몰고 왔지만 이날은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미국 CNBC가 "영국의회 비준이 불투명하다"고 보도하며 관망세가 나타났다.

일부 종목들의 주가 추락도 미국증시에 찬 물을 끼얹었다. 보잉의 경우 737기종 추락사고와 관련해 미 연방항공청(FAA)이 테스트 파일럿의 지적을 무시했다고 발표하며 주가가 6.79% 급락했다.

넷플릭스는 3분기 실적 발표에 따른 실망감으로 급매물이 늘어나며 주가가 6.15% 떨어졌다. 또한 존슨앤존슨의 경우 베이파우더 일부 제품에서 석면 성분이 발견되면서 리콜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6.22% 하락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고개를 숙이면서 업종별로는 소매, 운송, 유틸리티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경기에 민감한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 기업들도 애플을 제외하고는 하락했다. 페이스북이 2.38% 내린 것을 비롯해 아마존(-1.68%),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A(-0.67%) 등이 약세를 이어갔다. 애플은 아이폰 호조 기대감으로 0.48% 상승 마감했다.

반도체 기업들은 중국 경제부진 소식에 직격탄을 맞았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06% 하락한 가운데 마이크론테크가 4.46% 급락했다. 또 어플라이드머티리얼(-0.88%), 엔비디아(-1.96%), 웨스턴디지털(-2.50%), 인텔(-0.96%), 자일링스(-0.60%) 등이 줄줄이 미끄러졌다.

컴퓨터 업종에서는 휴렛팩커드가 0.65% 하락했고, IBM도 0.13%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인터넷 업종에 속하는 이베이(-0.69%), 트위터(-1.57%), 페이팔(-2.33%) 등이 내렸고 알리바바는 4.37% 하락했다. 하드웨어업종 중 3D시스템스(_0.84%),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0.98%) 등도 내렸다. 소프트웨어 업종에 속하는 마이크로소프트(-1.63%)를 비롯해 리프트(-2.11%), 시만텍(-2.00%), 어도비(-1.38%), 핀터레스트(-2.62%)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경기에 민감한 바이오주들도 힘을 잃었다. 업종 지수가 0.76% 밀려났고 바이오젠(-2.46%), 암젠(-0.41%), 질레드사이언스(-0.49%) 등이 하락했다. 제약주는 혼조세였다. 브리스톨마이어가 1.16% 올랐고 아스트라제네카는 0.59% 하락했다. 일라이릴리는 0.17% 상승하며 강보합으로 마쳤다.

자동차주들도 대체로 부진했다. 업종지수는 0.04% 약보합으로 마감한 가운데 제네럴모터스(-0.06%), 제네럴일렉트릭(-0.88%), 테슬라(-1.92%) 등이 하락했다. 반면 포드는 1.98% 상승했다.

소매업종은 그나마 선방했다. 베스트바이(+0.92%), 월마트(+0.58%) 등이 오름세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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