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컨테이너선들. /사진=최미림 기자.
싱가포르 컨테이너선들. /사진=최미림 기자.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싱가포르 기업청은 지난 9월 수출액(석유 제외)이 전년 동월 대비 8.1% 감소했다고 밝혔다. 주력인 전자기기 제품이 24.8%나 대폭 감소된 영향으로 3월부터 7개월 연속 감소세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수출국별로는 미국, 유럽연합(EU), 일본이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0.9%, 17.3%, 19.2% 감소했다. 한편 중국은 20.8% 늘면서 8월에 이어 크게 증가했다. 중국 경제 둔화에 따른 중국 수출은 2018년 후반 이후 부진이 두드러졌으나 최근에 와서 회복 조짐이 일고 있다.

제품별로 감소가 두드러진 것은 집적회로나 디스크, PC 등 전자기기제품이다. 전자기기 제품은 수출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어 수출 감소에 주원인으로 작용했다.

싱가포르 정부가 최근 발표한 7~9월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속보치)은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에 그쳤다. 싱가포르는 무역 의존도가 높아 수출 감소가 성장률을 낮추고 있는 구도가 계속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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