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DRAM 재고 감소추세 지속"...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2019 반도체대전' 내 삼성전자 부스. /사진=뉴시스
'2019 반도체대전' 내 삼성전자 부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1일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증시도 사흘 만에 반등세다. 지난 주말(미국시간 18일) 미국 반도체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한 데다 영국 의회에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합의안 초안 의결이 연기됐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국내증시는 선방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전 9시 10분 기준 직전거래일 대비 0.20% 상승한 5만원, SK하이닉스는 1.16% 오른 7만83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보다 1.64포인트(0.08%) 상승한 2062.33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증시에서는 지난 18일(미국시각)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고 반도체주도 약세를 나타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06% 떨어진 가운데 마이크론테크가 4.46% 급락했고 엔비디아(-1.96%), 웨스턴디지털(-2.50%), 인텔(-0.96%), 자일링스(-0.60%) 등이 미끄러졌다.

마이크론테크의 주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업종에 대해서는 여전히 긍정적인 전망이 제기된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부터 DRAM 재고는 감소하기 시작했다"며 "DRAM 업체들의 재고는 2020년 1분기 내에 정상 수준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5G 스마트폰 출시로 DRAM 가격은 내년 1분기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아이폰에 대한 기대감이 국내 반도체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그는 "애플 아이폰11이 국내에 공식 판매될 예정으로 사전예약 반응이 좋을수록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는 더욱 개선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애플에 3D NAND 반도체를, 삼성SDI는 녹색인광 재료와 소형배터리를 각각 공급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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