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원-김병욱 의원 "금융당국 수장으로서 매우 부적절"
은 위원장 "오해드려 죄송, 부동산 손실 등 투자유념 차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1일 종합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임민희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1일 종합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임민희 기자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공짜 점심' 발언과 관련해 여야 의원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은성수 위원장은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주관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종합국정감사에서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공짜 점심은 없다'는 발언을 했다가 물의를 빚은 배경을 두고 집중 질의를 받았다.

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금감원에 파생결합펀드(DLF) 관련 193건의 불완전판매가 접수된 상황에서 금융위원장이 '공짜점심은 없다'며 투자자책임을 언급한 것은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당시 속기록을 보면 위원장의 발언 취지는 이해하지만 금융당국 수장으로서 언어선택이나 문장선택에 신중을 기했어야 한다"고 재차 지적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DLF 사태 파장을 고려해 "위원장의 공짜점심 발언은 부적절해 보인다"고 일침했다.

이에 대해 은성수 위원장은 "오해를 드린 점 인정한다"면서도 "DLF 차원이 아니라 부동산 손실 등에 대한 대책을 묻는 질의에 대해 투자하실 때 유념하라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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